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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에서 즐기는 다양한 문화체험

로킨포 2024. 8. 15.

조선시대 역사여행 추천지, 한국민속촌에서 즐기는 다양한 문화체험들

여러분, 안녕하세요! 로킨포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만약 아직 계획이 없으시다면, 저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도 바로 조선시대로 말이죠.

한국민속촌 소개와 역사적 배경

1974년 개장한 한국민속촌은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유산자원 박물관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를 체험하며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한국민속촌의 역사적 배경은 과거 조선 후기(18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의 건축물과 생활용품, 농기구 등을 수집하고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옥과 거리, 민속놀이, 세시풍속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전통 공예 체험, 민속놀이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직접 경험하며 즐길 수 있다. 또 절기마다 다양한 세시행사를 진행하는데, 설·추석·대보름 같은 명절뿐 아니라 단오·칠석·중양절 등 잊혀 가는 24 절기별 세시풍속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 가옥과 건축 양식 탐방

한국민속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는 전통 가옥과 건축 양식이다. 이곳에는 남부, 중부, 북부, 및 도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특징적인 전통 가옥들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 남부지방 민가 : 여름이 길고 더운 기후에 맞게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개방적인 구조로 지어졌다. 대청마루와 넓은 툇마루가 특징이며, 서민들이 살았던 초가집과 양반들이 살았던 기와집이 있다.

남부지방 민가
남부지방 민가

* 중부지방 민가 : 기온차가 큰 기후에 맞게 마루가 작고 방들이 서로 붙어있다.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마루가 있고, 부엌과 가까운 곳에 작은 규모의 대청마루가 있다.

중부지방 산촌민가
중부지방 산촌민가

* 북부지방 민가 : 겨울이 길고 추운 기후에 맞게 폐쇄적인 구조로 지어졌다. 겹집 또는 'ᄆ'자 형태의 집이 많고, 정주간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북부지방 민가
북부지방 민가

* 울릉도 민가 :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에 맞게 지붕의 경사가 급한 것이 특징이다. 우데기라는 방설벽이 있어 겨울철에도 실내 활동이 가능하다.

울릉도 민가
울릉도 민가

각 지역의 전통 가옥들은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이러한 차이점을 살펴보며 조선시대의 주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다채로운 전통 공예 체험하기

한국민속촌에서는 다채로운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장인들과 함께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보며 조선시대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 천연염색 :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옷감에 색을 입히는 천연염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쪽, 치자, 홍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보고, 염색한 옷감으로 스카프나 손수건 등을 제작할 수 있다.

* 한지공예 :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부채, 손거울, 과반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한지의 제작 과정부터 작품 완성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 옹기 만들기 : 전통적인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흙을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고, 건조와 굽기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러한 전통 공예 체험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여 조선시대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옛날 의상 입어보기: 조선시대 복식 체험

또 다른 흥미로운 체험으로는 조선시대 복식 체험이 있다.

민속촌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옛날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입어볼 수 있다. 남성용 한복인 도포, 두루마기부터 여성용 한복인 저고리, 치마, 장옷 등 다양한 종류의 의상이 마련되어 있다. 의상을 입고 민속촌을 거닐며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민속촌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테마의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때 해당 축제에 맞는 특별한 의상이 준비되기도 한다. 봄에는 화사한 꽃무늬가 들어간 한복을, 가을에는 단풍잎처럼 붉은 한복을 입어볼 수 있다. 조선시대 복식 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의상을 맞춰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마을에서의 전통 놀이

한국민속촌에서는 옛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널뛰기,그네뛰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놀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상주하고 있다. 민속마을 내 정자 근처에서는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고, 그네뛰기와 널뛰기는 각각 그네터와 널뛰기 터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또 남부 지방 대가 옆 공터에서는 굴렁쇠 굴리기와 딱지치기, 팽이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놀이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고즈넉한 민속 마을을 배경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출처-한국민속촌)

시대를 거슬러 온 음식 문화 탐색

다양한 조선시대 식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순두부와 장을 판매하는 ‘순두집’과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장터에서는 국수, 국밥, 꼬치구이, 식혜 등 그 시절 먹었을 법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또 절기마다 진행되는 세시행사 기간에는 잊혀 가는 풍습을 알리고 제철 재료로 만든 절식을 선보인다. 단옷날에는 수리취떡 나누기, 앵두화채 맛보기 등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추석에는 성주고사, 송편 빚기, 차례상 차리기 등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식당
식당(출처-한국민속촌)

특별 이벤트 및 시즌별 축제 즐기기

한국민속촌에서는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야간 개장 '달빛을 더하다', 납량특집 '귀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민속촌 최초로 진행되는 납량특집 '귀굴'은 이미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포졸들이 지키는 공포 테마존에서 무당의 집, 시체 터 등 귀굴 내부에 진입하면서 겪는 극한의 공포 체험이다. 또 가상현실(VR) 공포 체험관도 마련돼 있어 직접 귀굴을 탐험하지 않더라도 VR을 통해 생생한 공포를 맛볼 수 있다.

달빛을더하다
달빛을더하다(출처-한국민속관)
심야공포촌
심야공포촌(출처-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방문을 위한 실용적인 팁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시간 확인하기, 한복 착용 후 방문 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 챙기기, 놀이마을 어트랙션 대기시간 확인하기 등 몇 가지 팁을 참고한다면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민속촌 인근에는 자동차 기준 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다수 위치해 있으므로 식사 해결도 용이하다. 다만 주차장이 협소한 일부 가게들이 있으므로 사전에 주차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용인 한국민속촌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으로도 좋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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